이야기웹툰 — 누군가의 고민이 한 편의 웹툰으로
관계와 일, 가족 사이의 고민이 상담을 거쳐 한 편의 웹툰이 됩니다. 나와 닮은 이야기를 찾아 읽어 보세요.
최근 이야기
- 문 앞에서 시작됐어요 — 퇴근 직후, 지혜는 매일 책을 현관에 세워 두었어요. 문을 열고 나서도 시작하지 못한 밤이 몇 번이나 이어졌어요.
- 이번 달도 제가 먼저 낼까요 — 월요일 아침마다 서윤의 카드가 먼저 나갔어요. 돈보다 먼저 멈추는 말이 있었어요.
- 묻지도 않고 정한 주말 — 주말 오후, 준호는 이미 식탁을 차려 두었어요. 서하는 초대받은 사람처럼 앉을지, 같이 사는 사람처럼 말할지 망설여요.
- 둘 다 오늘이라서 — 월요일 아침, 민서는 같은 시간에 시작하는 두 수업 앞에서 손을 멈춰요. 고르는 일보다 고른 뒤를 먼저 겁내는 사이, 말하지 못한 한마디가 남아요.
- 현관 앞 두 날짜 —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니, 현관에 첫 수업 날짜 두 장이 놓여 있었어요. 민서는 어느 쪽도 뒤집지 못한 채 밤을 맞아요.
- ‘이번에는’ 뒤에서 멈췄어요 — 밤마다 같은 문장을 적었다가 지우는 사람이 있어요. 오늘은 그 문장이 휴대전화 밖으로 나올 뻔했습니다.
- 나중을 위해 비워 둔 방 — 주말 오후, 정희는 비워 둔 방에 처음으로 자기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런데 가족은 그 방을 여전히 다른 사람의 자리로 불렀어요.
- 괜찮다는 말이 먼저 나왔어요 — 출근길 지하철에서 연인의 짧은 문자를 받았습니다. 괜찮다고 답한 뒤에도, 그 말은 하루 종일 따라다녔어요.
- ‘제가 볼게요’가 먼저 나왔어요. — 회의실에서 누군가 책임질 사람을 찾자고 하자, 나래의 입이 먼저 움직였습니다. 다음 날에도 같은 말이 다른 사람의 입에서 나왔습니다.
- 식탁 위까지 권한을 열었어요 — 일을 같이하자는 말 뒤에 개인 폴더까지 열어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지아는 거절하기도 전에 젓가락을 내려놓았습니다.
- 답장을 안 한 게 아니라 — 저녁 식사를 하던 중, 모르는 사람이 또 말을 걸어왔습니다. 지운 대화는 다음 날에도 다른 화면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내 목소리가 식탁에 올라왔어요 — 친구에게만 보낸 음성메시지가 저녁 식탁 위로 올라왔습니다. 다은은 웃음보다 먼저, 자기 말이 허락 없이 퍼져 나간 흔적을 보게 됩니다.
- 수저 하나를 더 놓았어요 — 혼자 먹을 저녁인데, 수저를 하나 더 꺼냈습니다. 그 뒤로도 손은 다른 자리에서 먼저 움직였습니다.
- 네, 제가 할게요 — 출근길 전동차 문이 닫히기 직전, 유나는 또 먼저 대답했습니다. 같은 말이 점심시간에도 되풀이된 날, 끝내 목 안에 남은 한마디가 있었습니다.
- 점심인데도 쉬면 안 될 것 같아요 — 서린은 혼자 먹는 점심이 싫은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김밥보다 먼저 손에 잡힌 건, 또 누군가의 부탁이었습니다.
- 내릴 역을 지나쳤어요 — 장례를 치른 다음 날, 지우는 평소 내리던 역을 지나쳤습니다. 잊지 않으면서도 오늘을 건널 길은 아직 고르지 못했습니다.
- 세 시 오십 분, 또 네가 필요하대 — 오후에 작업하던 중, 친구의 메시지가 다시 울렸습니다. 답장을 미루면 관계까지 놓칠 것 같았습니다.
- 혼자 앉은 사진이 올라왔어요 — 점심시간, 비어 있던 옆자리를 찍은 사진이 누군가의 웃음거리가 되어 올라왔습니다. 수진은 사진보다 그 밑에 붙은 뜻을 먼저 읽고 있었습니다.
- 숟가락을 놓자 공부는 어땠냐고 물었어요 — 저녁을 먹는 자리에서 오늘 공부한 양부터 물었습니다. 민준은 공부를 하지 않은 게 아니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멈춰 있었습니다.
- 보고서 한 칸이 나를 막았어요 — 오후 세 시가 넘으면, 서윤은 보고서보다 아직 오지 않은 이직 첫날을 먼저 붙잡습니다. 빈칸 하나를 자기 전체의 증거로 읽던 서윤 앞에, 이번에는 서로 다른 세 장의 종이가 놓입니다.
- 이불 끝을 놓지 못했어요 — 불을 끄기 전, 지우는 이불 끝을 두 손으로 움켜쥐었습니다. 거절하면 달라질까 망설이는 사이, 오늘 밤의 거리가 먼저 말을 걸었습니다.
- 읽지 말 걸, 이미 읽었어요 — 쉬는 시간, 서연은 자신을 겨냥한 말이 올라온 단체 대화방을 보았습니다. 지우고 나가면 끝날 것 같았지만, 손가락은 화면 위에서 멈췄습니다.
- 갚겠다는 말 앞에서 — 십일 년 만에 온 연락에는 빌려 간 돈을 보내고 싶다는 말이 적혀 있었습니다. 윤아는 계좌번호를 쓰다 말고, 돈과 사람을 한꺼번에 돌려보낼까 손을 멈췄습니다.
- 원고를 챙겼는데도 또 물었어요 — 월요일 아침, 수아는 아들의 발표 원고를 식탁 위에 올려두고도 현관까지 따라갔습니다. 현우가 떠난 뒤에야 수아는 원고보다 먼저 챙기려 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돌아봅니다.
- 내일 보자는 말에 답장을 못 했어요 — 삼 년 만에 온 연락에는 내일 만날 수 있냐는 물음이 담겨 있었습니다. 왜 반가움보다 먼저 손끝이 멈췄는지 따라가 봅니다.
- 오후 네 시, 장바구니를 들고 — 오후 네 시만 넘으면, 하린의 일은 장바구니 안으로 밀려났습니다. 오늘도 보내야 할 파일 앞에서 손이 멎었습니다.
- 눈뜨자마자 다시 묻고 싶었어요 — 헤어진 다음 날 아침, 한 줄의 메시지가 먼저 와 있었습니다. 반가움과 망설임은 한 화면에 나란히 떠 있었습니다.
- 이불 속에서 내일을 살아요 — 밤이 깊을수록 내일의 작은 일을 미리 겪는 사람이 있습니다. 지우는 잠들기 전, 운세 한 줄에 내일 아침을 맡기고 있었습니다.
- 오후 네 시, 지원서를 닫아요 — 네 시만 되면 하루의 일이 아니라, 앞으로의 일을 고르라는 생각이 책상 위로 올라옵니다. 도원 도사는 오늘 끝낼 일과 아직 고르지 않은 길을 같은 칸에서 꺼내 놓습니다.
- 수정 한 줄에 손이 멈췄어요 — 오후 세 시, 수정 메모 한 줄 앞에서 윤서의 연필이 멈췄습니다. 오늘을 다 해내야 한다는 마음 한편에, 다른 목소리가 작게 고개를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