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날, 안부를 먼저 묻고 싶어요
월급이 들어온 날, 수진은 친구의 이름에 손가락을 몇 번이나 댔다 떼요. 먼저 안부를 건네면 그다음 말은 어디까지 이어질까요?
월급날 저녁, 오랜 친구에게 먼저 안부를 묻고 싶은 수진은 보내지 못한 메시지를 상담실까지 가져와요.
월급날 저녁, 수진은 통장에 들어온 급여를 확인하고 오랜 친구 은지에게 안부를 묻기로 해요. 메시지를 쓰다 지운 끝에 상담실을 찾은 수진에게 달빛 선녀는 말을 재촉하지 않고, 안부 뒤에 붙일 말을 작게 나눠 봐요. 수진은 아직 메시지를 보내지 않은 채, 처음 적은 문장을 바라봐요.
먼저 안부를 건네기 어려울 때
연락 한 번이 대화 전체를 책임지는 일처럼 커질 때가 있어요. 안부와 그다음 말을 나눠 보면 조금 다르게 보일 수 있어요.
먼저 연락하고 싶었던 사람에게 어떤 말을 꺼내려 했나요?
안부만 적힌 화면을 한참 바라보는 순간이 참 길게 느껴졌어요. 먼저 연락하는 사람이 대화의 다음 장면까지 혼자 책임져야 하는 건 아니라고 저는 봐요. 혹시 비슷한 문장을 지웠다 다시 쓴 날이 있다면, 그 얘기를 들려주셔도 좋아요.
장면
- 01 · 급여 알림 월급이 들어온 저녁 — 월급날 저녁, 수진은 급여 알림을 확인한 뒤 은지의 대화방을 열어요.

- 02 · 지웠다 다시 빈 입력창 — 수진은 ‘잘 지내?’라고 썼다가 지워요. 몇 달 만에 먼저 연락하는 일이 자꾸 크게 느껴져요.

- 03 · 안부 다음 두 줄로 적기 — 상담실에서 수진은 안부와 그 뒤에 하고 싶은 말을 메모지에 따로 적어요. 달빛 선녀가 그 두 줄을 바라봐요. 달빛 선녀: 수진님, 두 번째 줄을 적을 때 마음이 조금 달라졌나요? 수진: 안부만 보내는 것보다, 제가 왜 연락했는지 보여요.

- 04 · 남은 한 줄 연필 끝이 멈춘 곳 — 수진은 ‘요즘 네 생각이 났어’ 아래에 연필을 대고 멈춰요. 안부 뒤에 쓸 말은 아직 종이에 없어요. 달빛 선녀: 그 말을 적으니, 그다음엔 어떤 말이 떠올라요? 수진: 그냥… 네 얘기도 듣고 싶다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