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끄고 누워도 잠이 안 와요

불을 끄고 누웠는데, 아이가 낮에 한 말이 자꾸 떠올라요. 다른 보호자에게 건넨 부탁은 어디까지 전해졌을까요?

아이의 말을 다른 보호자에게 전한 엄마는, 아이가 밤에 다시 꺼낸 한마디 앞에서 누구의 말도 놓치지 않으려다 잠을 이루지 못해요.

저녁 상담에서 유나는 아이가 아빠에게 해 달라고 한 말을 대신 전한 뒤, 아빠가 아이 앞에서 그 부탁을 가볍게 넘긴 순간을 청운 선생에게 들려줘요. 아이는 밤에 잠들기 전 그 일을 다시 말하고, 유나는 아이의 마음을 받아 주면서도 아빠의 말을 어떻게 잇고 싶었는지 끝내 다 말하지 못해요. 청운 선생은 두 사람의 말을 같은 무게로 듣고, 그날 밤 유나는 불을 끈 뒤에도 한 문장을 입 밖에 내지 못한 채 누워 있어요.

아이의 말을 전하기 어려울 때

아이의 부탁을 다른 보호자에게 전할 때는 말의 내용과 전한 뒤의 반응을 나누어 볼 수 있어요.

아이의 말을 다른 보호자에게 전했던 때, 어떤 대목이 가장 오래 남았나요?

아이의 말을 전했는데 아이 앞에서 가볍게 지나간 순간이 오래 남아요. 그때는 아이의 말만 오간 게 아니라, 두 어른이 아이 앞에서 어떤 말을 건넬지도 함께 드러났다고 저는 봐요. 혹시 비슷한 밤을 지나고 계시다면, 그날 있었던 일부터 제게 들려주셔도 좋아요.

장면

  • 01 · 식탁의 한마디 부탁이 지나간 저녁 — 민재가 아빠에게 내일 학교 준비물을 같이 챙겨 달라고 했어요. 준호는 그림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대답했어요. 민재: 아빠, 내일 준비물 같이 챙겨 줘. 준호: 그건 네가 챙기면 되잖아.부탁이 지나간 저녁 — 준호가 식탁에 앉은 민재의 그림을 보며 부탁을 가볍게 넘긴다. 유나는 둘 사이에서 민재를 바라본다.
  • 02 · 잠들기 전 아이의 되물음 — 불을 끄기 전, 민재가 아빠의 대답을 다시 꺼냈어요. 유나는 침대 곁에 앉아 아이를 바라봤어요. 민재: 엄마, 아빠는 같이 안 해 주는 거야? 유나: 그 말이 마음에 걸렸구나.아이의 되물음 — 침대 가장자리에 앉은 민재가 유나에게 아빠의 대답을 다시 꺼낸다.
  • 03 · 말을 잇는 상담 전한 말 뒤에 — 유나는 아이의 부탁을 아빠에게 전했고, 아이 앞에서 그 부탁이 가볍게 넘어간 순간을 말했어요. 그때 자신이 보탠 말도 있었다고 덧붙였어요. 유나: 제가 전하면서도 그냥 챙겨 주면 좋겠다고 했어요. 청운 선생: 그 말까지 전해진 뒤에, 준호 씨는 뭐라고 했어요?전한 말 뒤에 — 유나가 낮은 탁자 너머 청운 선생에게 그날 자신이 아빠에게 한 말을 들려준다.
  • 04 · 불 꺼진 뒤 대답하지 못한 밤 — 불을 끄고 누운 유나는 아이의 질문과 자신이 보탠 말을 떠올렸어요. 입술은 다물려 있었어요.대답하지 못한 밤 — 유나가 불을 끄고 옆으로 누워 천장을 바라본다.

청운 선생의 이야기

서비스 사업자정보

운영사: 주식회사 블록잼

대표: 김태일

사업자등록번호: 809-87-02575

주소(본사): 대전광역시 중구 목중로26번길 45, 6층 6호

주소(세종): 세종특별자치시 한누리대로 2150, 스마트허브1 301호

대표전화: 044-866-8135

공식 웹사이트: https://maumstory.com

고객센터: support@maum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