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전 인수인계 파일을 열어요

퇴사를 앞둔 밤, 인수인계 파일을 열었다가 아직 나오지 않은 질문까지 적기 시작해요.

퇴사를 앞두고 잠자리에서 인수인계 문서를 고치던 유진은, 팀장이 정한 마감과 자신이 감당하려는 일을 한 화면에서 마주해요.

퇴사 전 인수인계를 준비하는 유진은 잠들기 전마다 노트북을 열어 문서를 손봐요. 팀장은 퇴사일까지 남은 일을 한꺼번에 넘기자고 말하고, 유진은 그때그때 맡은 업무를 더해 파일을 길게 만들어요. 상담실에서 백호 선생은 문서에 적힌 업무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일을 나눠 보자고 해요. 유진은 비어 있는 인수자 칸 앞에서 말을 멈춰요.

인수인계가 막막할 때

남은 일을 전부 혼자 정리해야 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 업무의 내용과 담당이 정해졌는지를 따로 볼 수 있어요.

퇴사를 앞두고 정리할 일이 늘어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업무는 무엇인가요?

잠들기 전 파일을 다시 열어 업무를 더 적던 장면이 오래 남아요. 정해지지 않은 일까지 한 사람의 몫으로 굳어지는 순간이었어요. 혹시 비슷한 밤을 보내고 계시다면, 그때의 이야기도 제게 들려주세요.

장면

  • 01 · 마감이 정해진 날 — 팀장은 퇴사일까지 남은 일을 한꺼번에 넘기자며 인수인계 일정을 정했어요. 팀장: 이번 주 안에 인수인계 문서까지 마무리해 주세요. 유진: 네, 알겠습니다.— 팀장이 회의 탁자 위의 인수인계 일정표를 유진 쪽으로 돌려 놓는다.
  • 02 · 불 끈 뒤의 파일 — 불을 끈 뒤에도 유진은 인수인계 문서를 열어, 낮에 맡았던 업무를 항목에 더했어요.— 유진이 침대에 앉아 노트북으로 인수인계 문서에 업무 항목을 더한다.
  • 03 · 비어 있는 칸 — 상담실에서 유진은 업무 목록을 보여 줬어요. 인수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어요. 백호 선생: 유진님, 목록은 길어졌는데 맡을 사람은 아직 안 정해졌네요. 어느 항목에서 멈추셨어요? 유진: 이건 제가 하던 일이니까, 끝까지 적어야 할 것 같아서요.— 유진이 노트북 화면의 업무 목록과 빈 인수자 칸을 백호 선생에게 보여 준다.
  • 04 · 끝까지 적는 일 — 유진은 업무를 끝까지 적어야 한다고 말했어요. 화면에는 빈 인수자 칸이 남아 있었어요. 백호 선생: 바둑돌을 다 올리기 전에, 아직 누구 차례인지부터 정해지지 않은 칸도 있네요. 유진: 그 칸을 보면… 제가 뭘 더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유진이 노트북 화면의 빈 인수자 칸을 바라본다.

백호 선생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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