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없이 정해진 주말 약속

주말 오후, 연인은 이미 둘의 약속을 정해 두었어요. 아무 말도 못 한 채 식탁에 앉은 지민은 상담실에서 그 침묵의 순간을 다시 돌아봐요.

연인이 주말 약속을 정해 둔 뒤에도 지민은 대답하지 못해요. 해온 선생은 침묵과 동의를 구분하며 그때 못 한 말을 함께 들여다봐요.

주말 오후, 집에 있던 지민의 연인은 다음 날 나갈 곳을 정해 두고 지민의 대답을 기다려요. 지민은 휴대전화를 내려놓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아요. 연인은 그 침묵을 알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 약속을 이어 가고, 지민은 그제야 입을 열어요. 상담실에서 해온 선생은 침묵이 대답으로 받아들여진 순간을 짚어요.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은 채, 그 말 앞에 멈춰요.

침묵을 동의로 받아들일 때

상대가 말하지 않은 순간을 동의한 순간과 같게 여기지 않으면, 서로의 뜻을 확인할 틈이 생겨요.

누군가의 침묵을 대답으로 받아들였던 때가 있다면, 그때 무슨 일이 있었나요?

연인이 침묵을 알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인 그 순간이 오래 남아요. 대답이 없던 순간을 동의로 채우면, 아직 말하지 못한 쪽의 몫까지 정해져 버려요. 혹시 비슷한 순간을 지나오셨다면, 그 장면도 편하게 들려주세요.

장면

  • 01 · 주말 약속 이미 정해진 약속 — 주말 오후, 민재가 다음 날 갈 곳을 정해서 말해요. 지민은 대답 없이 휴대전화를 내려다봐요. 민재: 내일 점심 먹고 전시 보러 가자.이미 정해진 약속 — 민재가 식탁 맞은편에서 휴대전화를 보며 다음 날 약속을 정해서 말하고, 지민은 휴대전화를 내려다봐요.
  • 02 · 말 없는 대답 침묵을 채운 말 — 지민이 아무 대답도 하지 않자, 민재는 지민의 침묵을 알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약속 이야기를 이어 가요. 민재: 그럼 표는 내가 예매할게.침묵을 채운 말 — 민재가 지민의 침묵을 동의로 받아들이고 약속 이야기를 이어 가요.
  • 03 · 꺼낸 말 말하지 못한 순간 — 상담실에서 지민은 주말 약속 때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고 말해요. 지민: 그냥 가만히 있었어요. 해온 선생: 그 침묵 뒤에 민재 씨가 바로 표를 예매한다고 했나요?말하지 못한 순간 — 지민이 상담실에서 주말 약속 때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고 말해요.
  • 04 · 동의의 문턱 침묵 뒤의 대답 — 민재가 침묵을 동의로 받아들였다고 말할 때, 지민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어요. 지민: 제가 아무 말도 안 했는데, 알겠다고 한 것처럼 됐어요. 해온 선생: 대답이 없는 걸 동의로 받아들이면, 말 못 한 쪽은 어디에 남을까요?침묵 뒤의 대답 — 지민이 침묵을 동의로 받아들인 일이 걸렸다고 말하고, 해온 선생이 그 말에 답해요.

해온 선생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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