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날, 그 말을 전해 달랬어요
월급날 저녁, 아버지는 딸에게 한 말을 아들에게 대신 전해 달라고 해요. 상담실에 앉은 딸은 두 사람 사이의 말보다, 자기 입에서 먼저 나온…
월급날 저녁, 아버지에게 부탁을 받은 딸은 동생에게 전할 말을 자기 입으로 먼저 꺼내고, 상담실에서 그때의 대답을 다시 돌아봐요.
월급날 저녁, 아버지는 딸에게 동생이 생활비를 조금 보태 달라는 말을 전해 달라고 해요. 딸은 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아버지의 말을 옮기지만, 동생이 바로 거절하자 “알겠어”라고 답해요. 며칠 뒤 상담실에서 딸은 그 통화와 자신의 빠른 대답을 청운 선생에게 들려줘요. 청운 선생은 두 사람 사이에서 말을 전하는 순간, 부탁한 사람의 말과 전하는 사람의 대답이 어떻게 한데 묶이는지 짚어요. 딸은 마지막에 그날 동생의 목소리와 자기 대답을 다시 꺼내 놓지만, 아직 누구에게 무엇을 말할지는 정하지 않아요.
가족의 부탁을 대신 전할 때
두 사람의 말을 옮기는 동안 내 대답까지 서둘러 나오지는 않는지 살펴볼 수 있어요.
가족의 부탁을 전해야 했던 순간, 누구에게 어떤 말을 옮겼나요?
아버지의 말을 전하고 동생의 대답까지 받아야 했던 그 통화가 오늘은 오래 남아요. 아버지의 부탁과 동생의 거절 사이에서 서연의 대답도 함께 오가고 있었어요. 비슷한 순간을 지나고 계시다면, 그때 누구의 말을 먼저 전해야 했는지부터 들려주셔도 좋아요.
장면
- 01 · 월급날 부탁 월급날, 아버지의 부탁 — 월급이 들어온 저녁, 아버지는 서연에게 동생한테 생활비를 조금 보태 달라고 전해 달라고 부탁해요. 아버지: 서연아, 네 동생한테 생활비 조금 보태 달라고 말 좀 전해 줄래? 서연: 응. 내가 말해 볼게.

- 02 · 통화 속 거절 먼저 나온 대답 — 식탁에 앉은 서연이 동생에게 아버지의 부탁을 전하자, 동생은 생활비를 보탤 수 없다고 해요. 동생: 이번 달은 나도 여유가 없어. 미안한데 못 보태. 서연: 알겠어.

- 03 · 탁자 위 두 말 그때 한마디 — 며칠 뒤 상담실에서 서연은 동생이 못 보태겠다고 하자 자기가 바로 “알겠어”라고 답했다고 말해요. 청운 선생: 서연님이 아버지 부탁을 전하고 동생 대답도 들으셨네요. 그때 ‘알겠어’ 뒤에 남은 말은 뭐였어요? 서연: 그냥 끊었어요. 목소리가 좀 빨라졌던 것 같아요.

- 04 · 끊긴 뒤의 목소리 아직 남은 대목 — 서연은 전화를 끊은 뒤에도 동생의 목소리가 빨라진 순간과 자기 대답을 함께 떠올려요. 서연: 동생 목소리가 빨라졌는데, 저는 바로 알겠다고 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