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게 비밀을 말할까
집 안이 잠든 뒤, 혼자 펼쳐 놓은 괘가 먼저 눈에 들어왔어요. 이 말을 꺼내면 무엇이 달라질지, 아직 답이 나오지 않았어요.
가족에게 숨겨 온 일을 말할지 고민하는 지민은 잠든 집에서 주역 괘를 펼쳐 놓고, 해월 도사와 함께 그 비밀이 가족에게 닿을 순간을 살펴요.
가족이 잠든 밤, 지민은 오래 감춰 온 비밀을 털어놓을지 묻기 위해 해월 도사를 찾아요. 주역 괘를 펼친 해월은 결과를 읽어 주는 대신, 지민이 두려워하는 것이 말한 뒤의 반응인지 비밀을 계속 혼자 품는 일인지 함께 살펴요. 비밀의 내용은 끝내 나오지 않고, 말할지 말지의 갈림길만 남아요.
가족에게 비밀을 말할 때
말할지 감출지 망설일 때는 어느 쪽이 옳은지보다 각 길에서 달라질 일을 살펴볼 수 있어요.
가족에게 꼭 전하고 싶지만 아직 미루고 있는 말은 어떤 건가요?
말을 꺼내기 직전, 그 말이 가족에게 어떻게 들릴지 헤아리느라 오래 멈추게 되는 밤이 있어요. 오늘은 비밀을 밝히는 일과 계속 감추는 일이 한 사람에게 각각 다른 수고를 남긴다는 걸 함께 봤어요. 비슷한 말을 품고 계신다면, 그 이야기도 천천히 들려주세요.
장면
- 01 · 잠든 집의 불빛 아무도 모르는 밤 — 가족이 잠든 뒤, 지민은 오래 숨겨 온 비밀을 말할지 혼자 고민해요.

- 02 · 괘를 펼친 손님 종이에 놓인 물음 — 지민은 해월 도사 앞에 주역 괘를 펼치며, 가족에게 중요한 비밀을 밝혀도 될지 물어요. 지민: 가족한테 이걸 말해도 될까요? 해월 도사: 지민님, 괘를 펼칠 때 마음에 먼저 걸린 대목은 뭐였어요?

- 03 · 드러나지 않은 말 감춰 온 시간 — 지민은 비밀의 내용은 말하지 않은 채, 계속 감추는 일도 힘들다고 털어놓아요. 지민: 말을 안 하고 있는 것도 힘들어요. 해월 도사: 숨기는 동안과 말한 뒤, 두 갈래가 다 무겁게 놓였네요. 어느 쪽이 더 먼저 떠올라요?

- 04 · 입가에 맴돈 말 말의 문턱 — 지민은 가족에게 비밀을 털어놓으려다 입을 다물어요. 해월 도사: 지민님, 지금 입가까지 온 말은 어떤 말이에요? 지민: 그건… 아직 못 하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