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인데 청소도 못 했어요
쉬는 날 아침, 지수는 청소기를 꺼내 놓고도 소파에서 일어나지 못해요. 내일 일정표를 펼친 상담가의 말에, 지수는 아직 꺼내지 못한 이야기를…
쉬는 날에도 밀린 집안일을 해내려던 지수는 내일 일정표를 펼친 상담가와 함께 무리한 일정이 몸에 줄 부담을 살펴보다 말끝을 삼켜요.
일요일 오전, 지수는 청소기를 꺼내 놓고도 소파에 앉아 있어요. 상담실에서 내일 일정표를 펼쳐 보며 무리한 일정이 몸에 줄 부담을 따져 보던 중, 지수는 일정 하나를 지우는 대신 다른 칸을 오래 바라봐요. 쉬는 날을 어떻게 보낼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어요.
쉬는 날에도 쉬지 못할 때
쉬는 날에 손이 멈춘 순간은, 할 일을 더 얹기 전에 일정이 몸에 줄 부담을 살펴볼 때일 수 있어요.
쉬는 날에 해야 할 일을 떠올렸던 순간은 언제였어요?
청소기를 꺼내 놓고도 소파에서 일어나지 못한 장면이 오래 남아요. 쉬는 날의 일을 다 해내는 것만 생각하지 말고, 내일을 버틸 몸 상태도 일정표를 보며 살펴야 할 때가 있겠다고 저는 봤어요. 비슷한 일요일을 지나고 있다면, 그날의 이야기도 들려주셔도 좋아요.
장면
- 01 · 켜지 않은 청소기 켜지 않은 청소기 — 일요일 오전, 지수는 청소기를 꺼내 놓고도 소파 끝에 앉아 있어요.

- 02 · 내일 일정표 내일 일정표 — 상담실 탁자에 내일 일정표를 펴 놓자, 지수는 빼곡한 칸을 한참 들여다봐요. 지수: 쉬는 날인데 청소도 못 했어요. 해월 도사: 그 청소기 앞에서 오래 멈춰 있었겠어요. 내일 일정표에는 어떤 일이 먼저 눈에 들어와요?

- 03 · 빈칸의 하루 빈칸의 하루 — 지수의 일정표에는 오전부터 저녁까지 약속이 이어져 있고, 쉬는 칸은 하나도 없어요. 해월 도사: 끝나는 시간도 같이 보면, 몸이 쉴 틈이 있는지 보일 때가 있어요. 지수 님은 어느 칸에서 오래 멈추세요? 지수: 저녁 약속이요. 그 뒤에 해야 할 일이 남아 있어요.

- 04 · 삼킨 한마디 삼킨 한마디 — 저녁 약속 뒤에 남은 일을 말하려던 지수는 일정표를 가리킨 채 입을 다물어요. 해월 도사: 그 뒤에 남은 일까지 올려놓으니, 지도 한 장으로는 모자라 보이네요. 지수 님, 그 다음 말은 뭐였어요? 지수: 그날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