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뜨면 경력부터 놓아야 할 것 같아요

새 일을 생각하는 아침, 지금까지 쌓은 경력이 먼저 떠오릅니다. 그걸 내려놓는 일과 다음 일을 고르는 일을 정말 한꺼번에 해야 할까요?

새벽마다 이직을 생각하는 서연은 지금까지의 경력을 포기해야 새 길을 고를 수 있다고 여겨요. 상담가 백호 선생과 나눈 짧은 대화에서 그 생각의 모양이 드러나요.

아침에 눈뜬 서연은 이직 공고를 저장해 두고도 현재 경력이 떠올라 화면을 닫아요. 출근길에 동료가 서연의 경험을 새 업무에 써 보자고 말하자, 서연은 그 경력을 두고 가야 한다고 답해요. 상담실에서 서연은 아침마다 이직을 생각하면서도 경력을 포기해야 한다고 여기는 고민을 꺼내요. 백호 선생은 지금까지 해 온 일을 바둑판의 돌처럼 한 칸씩 짚어 보자고 해요. 서연은 그 말을 듣고도 쉽게 잇지 못한 채, 오래 해 온 일의 이름을 입에 올려요.

경력을 내려놓고 이직해야 할 때

새 일을 고르는 순간에는 지금까지 한 일까지 함께 버려야 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이직을 생각할 때 지금까지의 경력 중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지금까지 한 일을 놓아야 할 것 같은 마음이 오래 남아요. 새 일을 고르는 생각과 지금까지의 경력을 버리는 일이 한 덩어리로 붙어 있었어요. 비슷한 아침을 지나고 계신다면, 그때 떠오르는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장면

  • 01 · 눈뜬 아침 — 눈을 뜨자마자 서연은 저장해 둔 이직 공고를 열어요. 화면을 내리던 손가락이 경력 항목에서 멈춰요.— 서연이 침대에 앉아 휴대전화에 저장한 이직 공고를 내려다본다.
  • 02 · 경험을 보태자는 말 — 탕비실에서 민규가 다음 달 새 업무를 맡을 사람을 찾는다고 말해요. 서연의 운영 경험을 보태면 좋겠다고 덧붙여요. 민규: 서연 씨가 해 온 운영 업무, 새 프로젝트에도 도움 될 것 같은데요. 서연: 그 경험까지 내려놓고 새로 시작해야 하는 줄 알았어요.— 민규가 서연에게 새 업무에 지금까지의 경험을 보태 보자고 말한다.
  • 03 · 아침마다 되풀이된 말 — 상담실에서 서연은 아침마다 이직을 생각한다고 말해요. 그러면서 지금까지 쌓은 경력을 포기해야 새 일을 고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여요. 서연: 이직을 생각하면 지금까지 한 경력부터 포기해야 할 것 같아요. 백호 선생: 경력 전체가 한 칸에 겹쳐 있네요. 어느 일을 오래 해 오셨어요?— 서연이 아침마다 이직을 생각하면서도 현재 경력을 포기처럼 여긴다고 말한다.
  • 04 · 이름을 꺼내기 전 — 서연은 오래 해 온 업무의 이름을 꺼내려다 멈춰요. 탁자 위 바둑돌은 아직 한 칸도 옮겨지지 않았어요. 백호 선생: 운영 일을 오래 해 오셨군요. 그중 어떤 대목이 먼저 떠올라요?— 서연이 오래 해 온 업무의 이름을 꺼내려다 말을 멈춘다.

백호 선생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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