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한 달 전, 그 길을 돌아요
발표까지 한 달, 엄마는 단풍길을 걸으며 딸의 손을 놓지 못해요. 기대와 불안이 함께 밀려올 때, 돌보는 사람은 누구에게 기댈 수 있을까요?
딸의 발표를 한 달 앞둔 엄마가 단풍길을 걷다, 기대와 불안이 말 한마디에 함께 묻어나는 순간 온유 선생과 마주해요.
단풍 든 길에서 딸이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말하자, 엄마는 잘되기를 바라면서도 자꾸 걱정된다고 해요. 딸은 엄마의 걱정이 자기 발표보다 앞서 나간다고 말해요. 상담실에서도 엄마는 딸에게 건넬 말을 입안에서 고르다 멈춰요. 온유 선생은 엄마가 딸의 발표를 두고 어떤 말을 삼켰는지 묻고, 그 질문 앞에 엄마의 두 마음이 나란히 놓여요.
아이의 앞날이 걱정될 때
기대와 불안은 어느 한쪽을 지우지 않고 함께 살필 수 있어요.
아이의 앞날을 두고 가장 자주 하게 되는 말은 뭐예요?
발표를 앞둔 딸 곁에서 잘되길 바라는 말과 걱정이 한꺼번에 나온 순간이 오래 남아요. 그 말에는 딸을 응원하는 마음과 엄마가 홀로 안고 있던 불안이 함께 담겼어요. 혹시 비슷한 말을 삼킨 날이 있다면, 그때의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온유 선생이 함께 들어볼게요.
장면
- 01 · 단풍길의 발표 단풍길에서 — 서진과 딸 민아는 단풍 든 산책길을 나란히 걸어요. 민아가 발표가 한 달 남았다고 말해요. 민아: 엄마, 발표까지 한 달 남았어. 서진: 벌써 그렇게 됐네.

- 02 · 앞서 나온 걱정 걱정이 먼저 — 서진은 단풍잎을 밟으며 민아에게 발표가 걱정된다고 말해요. 민아는 잠시 엄마를 보고 대답해요. 서진: 잘되면 좋겠는데, 자꾸 걱정도 돼. 민아: 엄마 걱정이 내 발표보다 먼저 나와.

- 03 · 말을 고르다 입안에 남은 말 — 상담실에서 서진은 딸에게 잘되길 바란다는 말을 꺼내려다 멈춰요. 온유 선생이 그 뒤에 더 하려던 말을 물어요. 온유 선생: 서진님, 그 말 뒤에 더 꺼내려던 건 뭐였어요? 서진: 걱정만 앞세우고 싶진 않았어요.

- 04 · 같이 있는 마음 바라는 쪽 — 서진은 손을 모은 채 딸이 잘되길 바란다고 말해요. 발표를 기다리는 한 달이 아직 남아 있어요. 서진: 잘됐으면 좋겠어요. 그 마음도 있어요. 온유 선생: 그 마음이 걱정 옆에 같이 앉아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