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직전, 약속을 취소하려다 멈춰요
퇴근 직전 시계를 보면, 함께하던 사람과의 약속을 취소할 말부터 떠올라요. 저는 애도할 때 약속을 지키는 일과 그 사람을 기억하는 일 중…
장면
- 시계를 보고, 약속을 취소할까 해요 — 퇴근 직전 시계를 보면 함께하던 사람과의 약속이 떠올라요. 취소 문자를 쓰다 멈춰요.
- 그날엔 함께 만나기로 했어요 — 둘은 퇴근 뒤 만나기로 했어요. 그 사람이 먼저 떠난 뒤에도, 달력에는 그 날짜가 남아 있어요.
- 보내려는 말이 자꾸 바뀌어요 — ‘오늘은 못 갈 것 같아’라고 쓰다가 지워요. 약속을 취소하면 그 사람과의 시간도 지우는 것 같아서요.
- 취소해도 함께한 시간은 남아요 — 애도할 때 약속을 지키거나 취소하는 선택이, 그 사람을 기억하는 마음까지 정하지는 않아요.
- 오늘은 취소 문자를 짧게 써 봐요 — 오늘 약속이 버겁다면 ‘오늘은 못 갈 것 같아’만 적어 보세요. 보내고 나서 마음이 어디에 머무는지 살펴봐요.
- 그 사람과 한 약속은 기억에 남아요 — 오늘 약속을 취소해도, 둘이 함께하던 시간은 그대로 기억할 수 있어요. 날짜 하나가 그 시간을 전부 대신하지는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