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뜨면 오늘 계획부터 정해져 있어요

눈을 뜬 순간, 휴대전화에 오늘 할 일을 묻는 메시지가 와 있어요. 아직 이불 속에 있는데 하루는 이미 정해진 것 같아요.

아침마다 생활 패턴을 확인하는 메시지를 받는 지민은 잠에서 깨자마자 답을 재촉받는 순간을 수호 선생과 함께 들여다봐요.

일곱 시가 조금 지난 아침, 지민의 아버지는 지민이 눈을 뜨기도 전에 생활 패턴을 묻는 메시지를 보내요. 지민은 답을 쓰다 지우고, 다음 날 아침에도 같은 질문이 도착하자 수호 선생에게 찾아가요. 상담실에서 지민은 아버지가 보낸 질문을 보여 주고, 수호 선생은 답을 서두르기 전에 무엇을 지키고 싶은지 살피는 일도 안전 경계의 한 부분이라고 짚어요. 지민은 아직 답하지 않아요. 화면에는 다음 날의 질문이 남아 있어요.

생활을 자꾸 묻는 연락

가까운 사람의 질문이라도 어디까지 답할지는 따로 살펴볼 수 있어요.

가까운 사람이 생활을 물을 때, 어디까지 답하고 싶으세요?

눈을 뜨기도 전에 오늘을 설명해야 하는 장면이 오래 남아요. 생활을 묻는 말에도 언제 어디까지 답할지 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저는 봐요. 비슷한 아침을 지나고 있다면, 그때의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함께 어디서부터 살펴볼지 생각해 볼게요.

장면

  • 01 · 아침 첫 알림 아침 첫 알림 — 눈을 뜨기 전, 아버지에게서 오늘 몇 시에 일어나고 뭘 할지 묻는 메시지가 와 있어요. 아버지: 오늘 몇 시에 일어나고 뭐 할 거야?아침 첫 알림 — 지민이 침대에 앉아 아버지의 메시지를 읽어요.
  • 02 · 지웠다 쓴 답 지웠다 쓴 답 — 지민은 아버지의 질문에 답을 쓰다가 지워요. 짧은 문장도 보내지 못해요. 아버지: 아직 안 일어났어?지웠다 쓴 답 — 지민이 답장 입력창에 쓴 문장을 지워요.
  • 03 · 다음 날도 다음 날도 — 다음 날 아침에도 아버지는 지민에게 오늘 몇 시에 일어나고 뭘 할지 물어요. 아버지: 오늘은 뭐 할 거야? 어제는 답이 없더라.다음 날도 — 지민이 어제와 같은 질문을 읽어요.
  • 04 · 화면을 보여 줘요 화면을 보여 줘요 — 지민은 아버지가 아침마다 생활 패턴을 묻는다고 말하며 휴대전화를 보여 줘요. 수호 선생: 지민님, 이 질문에서 어디까지 답해야 할지 막히는 대목이 보여요. 지금 화면에 남은 말 중에 뭐가 제일 걸려요? 지민: 뭐 하는지 다 말해야 할 것 같아요.화면을 보여 줘요 — 지민이 아버지의 질문이 뜬 휴대전화를 탁자 위로 밀어 보여 줘요.

수호 선생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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