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람이 울리면 책을 덮어요
25분 알람이 울릴 때마다 준호는 책을 덮고 카페를 나왔어요. 그런데 친구가 맞은편에 앉은 날, 같은 페이지가 다시 눈에 들어왔어요.
카페에서 공부를 시작한 준호는 25분 알람이 울릴 때마다 책을 덮어요. 상담가는 공부를 끝낸 시각과 손이 멈춘 시각을 나누어 봐요.
준호는 카페에 혼자 앉아 25분 알람을 맞추고 공부를 시작하지만, 알람이 울리면 풀던 문제를 남겨 둔 채 자리를 떠나요. 친구와 상담가가 그 반복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는 순간, 준호가 무엇을 끝낸 것으로 세고 있었는지가 드러나기 직전에 이야기가 멈춰요.
공부가 자꾸 끊길 때
공부한 시간을 한 덩어리로 세기보다, 시작한 때와 손이 멈춘 때를 나누어 보면 다음에 이어 갈 부분이 작아져요.
공부하다가 손을 놓게 되는 순간은 언제예요?
알람이 울리자 풀던 문제를 남겨 두고 책을 덮은 장면이 오래 남아요. 저는 그날 공부가 끝난 시각과 손이 멈춘 시각을 준호가 한꺼번에 세고 있었다고 보았어요. 비슷한 순간을 지나고 있다면 그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오늘은 멈춘 시각을 함께 보았어요.
장면
- 01 · 첫 알람 전 첫 알람 전 — 준호는 문제집 첫 장을 펴고 휴대전화에 25분 알람을 맞췄어요. 준호: 이번엔 두 번만 하고 가자.

- 02 · 책을 덮은 시각 책을 덮은 시각 — 알람이 울리자 준호는 반쯤 풀린 문제를 남겨 두고 문제집을 덮었어요. 준호: 오늘도 여기까지.

- 03 · 같은 페이지 같은 페이지 — 일요일에도 준호의 문제집은 금요일에 덮었던 페이지에서 멈춰 있었어요. 민아가 맞은편 의자를 당겨 앉자, 준호는 연필을 책 위에 내려놓았어요. 민아: 또 25분 하고 가려고? 준호: 끊기기 전에 끝내는 게 낫지.

- 04 · 멈춘 시각 멈춘 시각 — 준호는 카페 영수증 세 장을 내놓았어요. 새벽 학사는 알람 시각 옆이 아니라, 연필 표시가 끊긴 곳을 가리켰어요. 새벽 학사: 준호님, 시작한 시각이랑 끊긴 시각을 따로 볼까요? 준호: 끊긴 시각도 따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