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장 대신 배역표가 먼저 왔어요
오늘 안에 답해 준다던 사람은 답장 대신 단체방에 배역표를 올렸어요. 지우는 자기 이름이 적힌 첫 장면을 앞에 두고, 아직 묻지 못한 말을…
발표의 첫 장면을 바꿀 수 있는지 물어본 지우는 답장을 기다리다, 친구가 단체방에 올린 배역표에서 자기 이름을 먼저 발견해요.
동아리 연습실에서 하린은 저녁에 답하겠다고 말해요. 하지만 답장 대신 단체방에 지우의 이름이 적힌 배역표가 올라오고, 다음 날 하린은 그 대본을 지우 앞에 내려놓아요. 상담실에서 지우는 기다리는 동안 무엇을 먼저 보았는지 꺼내기 시작해요.
답장을 기다리며 내 몫을 놓칠 때
기다림을 줄이려 하기보다, 그동안 무엇이 내 하루를 대신 정하고 있는지 먼저 살펴봐요.
답장을 기다리며 내 하루를 대신 정해 버린 순간은 언제였어요?
답장 대신 배역표가 먼저 올라오던 장면이 오래 남아요. 저는 그때 기다리는 사람이 상대의 결정을 기다린 것만이 아니라, 자기 몫의 말까지 잠시 맡겨 두고 있었다고 보게 돼요. 비슷한 순간을 지나고 있다면, 그날의 이야기도 제게 들려주세요.
장면
- 01 · 첫 장면을 바꿀까 첫 장면을 바꿀까 — 지우가 발표 대본의 첫 장면을 펼쳐 하린에게 건네요. 하린은 그 부분을 훑어본 뒤 대본을 접어요. 지우: 이번 주 발표, 첫 장면 바꿀 수 있어? 하린: 오늘 안에 보고 답할게.

- 02 · 배역표가 먼저 배역표가 먼저 — 지우가 기다리던 개인 답장 대신, 하린이 단체방에 발표 배역표를 올려요. 표의 첫 장면 옆에는 지우의 이름이 적혀 있어요. 하린: 오늘 연습은 일곱 시에 시작할게. 지우: 나는?

- 03 · 대본이 놓인 날 대본이 놓인 날 — 지우가 답장을 기다리던 대화창을 닫는 순간, 하린이 첫 장면 대본을 지우 앞에 내려놓아요. 하린: 이거 네가 읽어. 지우: 내가 하기로 했어?

- 04 · 답보다 먼저 답보다 먼저 — 지리산 만신은 배역표 사진 곁에 일진표를 펼쳐요. 지우는 사진을 보며 기다리던 말을 꺼내요. 지우: 답장이 안 왔어요. 그런데 배역표는 먼저 올라왔어요. 지리산 만신: 오늘은 답보다 배역표가 먼저 들어왔지요. 그때 먼저 눈이 간 곳은 어디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