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에서 부딪힌 뒤, 첫 줄이 안 써져요

회의에서 오간 한마디가 오후 내내 머릿속을 돌고, 일의 첫 줄에서 손이 멈추는 분을 위한 이야기예요.

장면

  • 회의 뒤, 일이 손에 안 잡혀요 — 오후 세 시, 회의에서 들은 한마디가 자꾸 되감겨 일의 첫 줄에서 손이 멈춥니다.
  • 내가 예민했나 싶어져요 — 답장을 쓰면 일이 커질까 봐 미루면서도, 내가 예민했나 싶어 회의 장면을 혼자 다시 판정합니다.
  • 메모 옆에서 손이 멈췄어요 — 오후 세 시 이십 분, 메모 옆 휴대전화를 뒤집어 놓고 문서의 같은 줄만 오래 바라봅니다.
  • 혼자 결론 내릴수록 더 멈춰요 — 갈등 뒤 일이 멈추는 까닭은 답이 없어서가 아니라, 두 입장을 혼자 가늠하느라 다음 대화가 비어 있기 때문입니다.
  • 두 줄만 적어 두세요 — 오늘 저녁, 사실 한 줄과 다시 확인할 쟁점 한 줄을 적고 내일 열한 시에 돌아오기로 정해 보세요.
  • 갈등이 끝나지 않아도 괜찮아요 — 갈등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두 분이 다시 다룰 시점과 쟁점을 합의해 봅시다.

청운 선생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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