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 주소를 그 사람에게 알려도 될까

이사한 첫날 밤, 예전 사람에게 새 주소를 알려도 될지 타로 카드에 묻는 분을 위한 이야기예요.

장면

  • 새집 주소를 그 사람에게 알려도 될까 — 이사한 첫날 밤, 예전 사람의 메시지를 보고 새 주소를 알려도 될지 카드를 펼쳐요.
  • 카드보다 먼저 떠오른 한마디 — 주소를 보내면 다시 이어질까 싶다가도, 내 자리를 또 내어 주는 건 아닐지 손가락이 멈춰요.
  • 한 장을 뽑고 또 뽑아요 — 밤 열한 시, 식탁 위 카드가 마음에 들지 않자 다시 섞고 같은 질문을 되풀이해요.
  • 카드는 경계까지 대신 정하지 않아요 — 타로는 지금의 마음을 비춰 줄 수 있지만, 주소를 건넬지 말지는 내가 지키려는 것을 먼저 봐야 해요.
  • 카드 옆에 내 문장을 놓아요 — 카드를 한 장만 뽑고, 그 옆에 ‘나는 무엇을 지키고 싶지?’라고 짧게 적어 봐요.
  • 답보다 내 자리가 먼저 남아요 — 카드가 선뜻 답하지 않는 밤에도, 주소를 누구에게 열지 고르는 자리는 내 안에 남아 있어요.

연화 신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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