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혼자 계단에서 그 사람 이름을 검색해요

헤어진 뒤 점심만 되면 그 사람 소식을 찾아보게 되는 분을 위한 이야기예요.

장면

  • 그 사람 이름부터 찾아요 — 점심을 먹으러 나왔다가도 계단에 서서 그 사람 이름을 검색해요. 소식을 찾는 동안만큼은 마음이 덜 흔들려요.
  • 안부보다 뜻을 찾고 있어요 — 누가 그 사람 이야기를 꺼내면, 괜찮다고 답하면서도 속으로는 아직 무슨 뜻인지 찾게 돼요. 안부보다 남은 말이 더 오래 붙잡혀요.
  • 검색하고, 또 화면을 닫아요 — 혼자 된 점심, 검색 결과를 몇 번 내렸다 올린 뒤 화면을 닫아요. 그런데 자리로 돌아가기 전 다시 같은 이름을 눌러요.
  • 확인하면 잠깐만 가라앉아요 — 이별 뒤에는 사람보다 그 사람을 확인하던 순서가 먼저 남기도 해요. 검색은 불확실함을 잠깐 줄이지만, 다음 점심의 확인도 쉽게 불러와요.
  • 사실과 뜻을 나눠 적어 봐요 — 메모장에 오늘 실제로 본 것과 내가 붙인 뜻을 한 줄씩 나눠 적어 보세요. 둘이 붙는 순간이 조금 보일 거예요.
  • 마음이 남아 있어도 처음으로 돌아간 건 아니에요 — 내일 또 이름을 눌렀다고 해서 처음으로 돌아간 건 아니에요. 그 손이 왜 점심에 먼저 움직였는지, 남은 말과 함께 살펴볼 수 있어요.

연화 신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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