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사진은 아직 안 올렸어요
편의점에서 늦은 끼니를 고르던 밤, 동생은 가족 사진을 단체방에 올렸어요. 수호 선생은 민지가 휴대전화 화면을 뒤집어 놓은 순간을 함께 봅니다.
가족 이야기를 온라인에 어디까지 나눌지 망설이던 민지는 편의점에서 동생이 먼저 올린 사진을 보고, 수호 선생에게 그 장면을 꺼내 놓습니다.
밤 열 시가 넘은 편의점에서 민지는 늦은 끼니를 고릅니다. 동생이 가족 단체방에 엄마의 사진과 이야기를 올렸다는 알림이 뜨고, 민지는 사진을 올리기 전 자기에게 묻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상담 자리에서 수호 선생은 사진을 올린 행동과 민지가 아직 나누지 않은 이야기를 함께 살핍니다. 편은 민지가 그 이야기를 어디까지 꺼낼지 정하기 전, 말끝이 멈춘 순간에서 끝납니다.
가족 이야기를 어디까지 나눌지
가족의 일을 온라인에 올릴 때는 사진 속 사람과 이야기의 주인도 함께 살펴볼 수 있어요.
가족 이야기를 나누는 순간, 누구에게 먼저 묻고 싶으세요?
편의점에서 고른 끼니 옆에 사진 알림이 뜬 순간이 오래 남아요. 가족 이야기를 나눌 때는 사진 속 사람에게도 그 이야기를 어디까지 나눌지 정할 몫이 있다는 걸 저는 봤어요. 비슷한 장면을 품고 계시다면, 그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함께 듣고 싶어요.
장면
- 01 · 늦은 끼니 01 · 늦은 끼니 — 밤 열 시 반, 민지는 편의점 진열대 앞에서 늦은 끼니를 고르다 휴대전화 알림을 확인해요.

- 02 · 먼저 올라온 사진 02 · 먼저 올라온 사진 — 동생은 가족 단체방에 엄마 사진과 오늘 있었던 일을 올렸어요. 민지는 사진을 올리기 전에 자기한테 묻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읽습니다. 민지: 사진 올리기 전에 나한테 물어보지 않았네.

- 03 · 아직 안 올린 말 03 · 아직 안 올린 말 — 민지는 휴대전화를 뒤집어 놓고, 동생이 가족 사진을 먼저 올린 일과 자신은 아직 나누지 않은 이야기가 있다고 말해요. 민지: 사진 올리기 전에 묻지도 않았어요. 저도 아직 안 꺼낸 얘기가 있는데. 수호 선생: 가족 이야기는 어디까지 나눌지, 사진에 나온 사람도 함께 정할 몫이 있어요.

- 04 · 말끝에서 멈춤 04 · 말끝에서 멈춤 — 수호 선생이 가족 이야기를 어디까지 나누고 싶은지 묻자, 민지는 테이블을 내려다보며 입을 열었다가 멈춰요. 수호 선생: 민지님, 지금 제일 먼저 떠오르는 대목이 어디였어요? 민지: 엄마 사진이 올라온 순간이요. 그런데 제가 말하려던 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