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인데 또 알겠다고 했어요
쉬는 날, 연인은 같이 장을 보러 가자고 해요. 수진은 쉬고 싶다는 말 대신 “알겠어”라고 답해요.
쉬는 날을 혼자 보내고 싶었던 수진은 연인의 부탁에 대답을 미루지 못해요.
쉬는 토요일 아침, 연인은 수진에게 같이 장을 보러 가자고 해요. 수진은 소파에서 일어나지 못한 채 결국 알겠다고 답해요. 상담실에서 해온 선생은 그 부탁이 나온 순간과 수진의 대답 사이에 남은 짧은 틈을 함께 바라봐요. 쉬고 싶다는 말은 아직 입 밖에 나오지 않았어요.
쉬는 날 부탁을 거절하기 어려울 때
상대의 부탁과 내가 원하는 일을 한꺼번에 답하지 않아도 돼요.
쉬는 날에 부탁을 받았던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은 뭐예요?
쉬는 날인데도 알겠다고 답한 그 순간이 오래 남아요. 부탁에 답하는 속도와 쉬고 싶은 마음이 한순간에 겹쳤어요. 비슷한 순간을 지나고 계시다면, 그때 삼킨 말부터 들려주셔도 좋아요.
장면
- 01 · 토요일의 부탁 쉬는 날 아침 — 토요일 아침, 민재가 쉬는 수진에게 같이 장을 보러 가자고 해요. 민재: 오늘 같이 장 보러 갈래? 수진: 응, 알겠어.

- 02 · 말보다 먼저 짧은 대답 — 수진은 쉬고 싶다는 말을 삼키고 민재에게 알겠다고 답해요. 수진: 응, 알겠어.

- 03 · 화면에 남은 말 약속 알림 — 민재가 장을 보자고 한 뒤, 수진의 휴대전화에 함께 살 것들이 적힌 메모가 떠요.

- 04 · 대답 뒤의 틈 못 꺼낸 말 — 수진은 민재에게 알겠다고 답했지만, 쉬고 싶다는 말은 꺼내지 못했다고 해온 선생에게 말해요. 수진: 쉬고 싶다는 말은 못 했어요. 해온 선생: 알겠다고 답한 뒤에는 뭐가 제일 먼저 떠올랐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