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하다가 첫 수업 날짜를 또 바꿔요
공방 첫 수업 날짜를 정해 놓고도, 설거지를 하다 문득 달력을 다시 펼치는 분을 위한 이야기예요.
장면
- 설거지하다가 날짜를 또 바꿔요 — 공방 첫 수업 날짜를 정해 놓고도, 그릇을 헹구다 문득 달력을 다시 펼치는 당신을 위한 이야기예요.
- 틀린 날을 고를까 봐요 — 날짜를 바꾸는 까닭은 게으름이 아니라, 처음부터 망치면 모두 내 탓이 될까 두려워서예요.
- 달력보다 물소리가 먼저 멎었어요 — 설거지를 마친 뒤에도 달력 앞에 서서 가능한 날보다 흠 없는 날을 찾고 있었어요.
- 좋은 날은 빈틈없는 날이 아니에요 — 택일은 운이 대신 결정하는 일이 아니에요. 시작할 사람과 준비가 만나는 날을 살피는 일이에요.
- 지킬 수 있는 날 하나만 남겨 봐요 — 달력을 덮고, 준비를 끝낼 수 있는 날짜 하나에만 동그라미를 쳐 봐요. 마음이 바로 놓이지 않아도 괜찮아요.
- 시작은 날짜보다 오래 남아요 — 다시 바꾸고 싶어지는 날에도, 그날을 고른 까닭을 기억해 봐요. 내가 지켜 갈 날을 정한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