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앞에서 또 달라졌어요

연인이랑 다르다는 말을 들으면, 사소한 손짓도 오래 남아요. 머리를 자르러 간 날, 지수는 거울 속 두 사람을 나란히 봅니다.

미용실 거울 앞에서 연인의 말이 지수의 익숙한 버릇을 낯설게 만듭니다.

머리를 자르는 동안 도현은 지수의 말버릇을 자기와 다르다고 짚습니다. 지수는 웃어넘기려 하지만, 상담실에서 띠를 살펴보던 만신의 말에 그날의 표정을 다시 떠올립니다. 두 사람의 차이는 아직 그대로입니다.

연인과 다를 때

기질의 차이가 보이면, 누가 맞는지보다 그때 오간 말을 먼저 살펴볼 수 있어요.

연인과 생각이 달랐던 때, 어떤 말이 가장 오래 남았나요?

거울 앞에서 웃음으로 넘긴 말이 다시 떠오르는 순간이 있죠. 저는 서로 다른 기질을 누가 맞는지 가르는 기준으로 삼으면, 함께 있는 순간도 심판처럼 느껴질 수 있다고 봐요. 혹시 비슷한 장면을 안고 계시면, 그 이야기도 여기서 들려주세요.

장면

  • 01 · 거울 앞의 말 거울 앞의 말 — 미용실 거울 앞에서 도현이 지수의 말버릇을 짚어요. “넌 생각이 너무 많아. 나는 바로 말하는데.” 도현: 넌 생각이 너무 많아. 나는 바로 말하는데.거울 앞의 말 — 도현이 미용실 의자에 앉은 지수에게 말을 건다.
  • 02 · 웃음으로 넘겨요 웃음으로 넘겨요 — 지수는 거울 속 도현을 보며 웃고 대답해요. 도현은 고개를 끄덕이고 휴대전화를 내려다봐요. 지수: 그러게. 난 좀 더 생각해야 말이 나와. 도현: 그게 나랑 다른 거지.웃음으로 넘겨요 — 지수가 거울 속 도현을 보며 대답한다.
  • 03 · 띠를 펼쳐요 띠를 펼쳐요 — 상담실에서 만신은 참고 삼아 띠를 펼쳐 보여요. 지수는 미용실에서 들은 말을 전해요. 지리산 만신: 띠는 사람을 가르는 표가 아니에요. 그 말, 미용실에서 들었을 때 어땠어요? 지수: 그냥 웃었어요. 그런데 제가 이상한 사람 같았어요.띠를 펼쳐요 — 만신이 지수에게 참고 삼아 띠를 펼쳐 보이며 묻는다.
  • 04 · 말끝에 남은 것 말끝에 남은 것 — 지수는 띠 자료에서 시선을 거두고, 그날 웃은 뒤에도 마음에 남았던 말을 꺼내요. 지수: 다르다고 한 건데, 제가 틀렸다는 말처럼 들렸어요. 지리산 만신: 지수님, 그 말에서 제일 먼저 떠오르는 대목이 뭐예요?말끝에 남은 것 — 지수가 탁자 위 띠 자료에서 시선을 거두고 말한다.

지리산 만신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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