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이 조용해지면, 외로움이 커져요
주말 오후, TV를 켜 둔 채 화면은 보지 않고 리모컨만 만지는 당신을 위한 이야기예요.
장면
- 집 안이 조용해지면, 외로움이 커져요 — 주말 오후 네 시, 할 일은 남아 있는데 TV부터 켜요. 집 안의 조용함이 나를 혼자 남겨 둔 것처럼 크게 들려요.
- 연락할 사람은 떠오르지 않아요 — 소리가 있어야 덜 외로운데, 막상 누구에게 연락할지는 떠오르지 않아요. 외롭다고 인정할까 봐 리모컨을 놓지 못해요.
- 화면보다 리모컨을 더 봐요 — 토요일 오후 네 시, 예능을 틀어 둔 채 화면은 보지 않고 리모컨만 만져요. 광고가 끝나면 또 다른 소리를 찾습니다.
- 외로움은 연결이 끊겼다는 신호예요 — 외로움은 사람이 없어서만이 아니라, 연결이 끊겼다는 신호예요. 소리로 덮으면 잠깐 무뎌져도 필요한 연결은 늦게 보여요.
- 외롭다는 이름을 먼저 붙여요 — 오늘은 TV를 끄고 삼 분만 앉아, ‘외롭구나. 사람의 목소리가 필요하구나’ 하고 마음에 이름을 붙여 보세요.
- 외로움이 남아 있어도 괜찮아요 — 이름을 붙였는데도 외로움이 남아 있어 괜찮아요. 그때부터 어떤 연결을 고를지, 마음과 함께 천천히 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