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점심, 빈 의자가 남았어요
첫 출근 날, 점심 약속은 이미 정해져 있었어요. 함께 일할 사람들 사이에서 지수는 어디에 앉아야 할지 몰랐어요.
첫 출근 날 점심, 지수는 동료들이 자신을 빼고 식사 약속을 정한 순간을 맞닥뜨려요. 상담실에서 달빛 선녀는 그 장면에 남은 빈 의자 하나를 함께 바라봐요.
첫 출근 날 오전, 지수가 복사기 앞에 서 있는 동안 동료 둘은 점심 약속을 정하고 나가요. 그 말은 점심시간에도 지수의 귀에 남아요. 상담실에서 지수는 그때 자신이 말을 걸지 못한 순간을 꺼내고, 달빛 선녀는 그 장면에 함께 머물러요.
친구와 멀어진 것 같을 때
사람들 사이에서 혼자 빠진 순간을 먼저 살피면, 무엇이 마음에 걸렸는지 더 또렷해질 수 있어요.
친구들과 함께 있다가 혼자 빠졌다고 느낀 순간은 언제였나요?
점심 약속에서 이름이 빠진 순간, 그 자리에 앉을 사람은 이미 정해져 있었어요. 저는 그 말을 들은 뒤에도 같은 식탁에 앉아야 했던 대목이 오래 남아요. 비슷한 순간을 지나고 계시다면, 그때 어떤 말이 목까지 올라왔는지 들려주셔도 좋아요.
장면
- 01 · 복사기 앞 약속은 이미 정해졌다 — 첫 출근 날, 지수가 복사기 앞에 서 있는 동안 민경이 현우에게 말해요. 점심은 둘이 먼저 먹으러 가겠다고요. 민경: 점심은 우리 둘이 먼저 먹으러 가요. 현우: 좋아요. 나가면서 얘기해요.

- 02 · 점심 식탁 빈 의자 앞에서 — 점심시간, 지수는 빈 의자가 있는 식탁에 혼자 앉아요. 복사기 앞에서 들은 말이 다시 떠올라요.

- 03 · 말을 꺼낸 날 그 말을 다시 꺼내다 — 지수는 상담실에서 복사기 앞의 일을 말해요. 민경이 자신을 빼고 점심 약속을 정했다고요. 지수: 저만 빼고 점심 먹으러 간다고 했어요. 달빛 선녀: 그 말을 듣고도 같은 식탁에 앉아야 했네요. 그때 입에 맴돈 말이 있었어요?

- 04 · 입술 끝의 말 말이 목에 걸리다 — 지수는 그때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고 덧붙여요. 민경과 현우가 나간 뒤에도, 빈 의자 앞에서 입을 열지 못했어요. 달빛 선녀: 지수님, 그때 제일 먼저 떠오른 말은 뭐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