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창가에 앉으면, 내 하루를 미뤄요
비가 오면 창가에 앉아 휴대전화를 켰다 껐다 하다가 물을 마시는 일도 늦어졌어요.
장면
- 비 오는 날 창가에 앉으면, 내 하루를 미뤄요 — 창가에 앉아 빗물이 유리를 타고 내려가는 걸 보다가, 하려던 일은 자꾸 뒤로 밀려요. 휴대전화 화면만 켰다 꺼요.
- 쉬는 것도 아닌데, 움직이지 못해요 — 비를 보고 있으면 쉬는 것 같지만, 물을 마시고 싶고 어깨는 굳어 있어요. 쉬는 일과 멈춰 있는 일이 달라지는 순간이에요.
- 기분이 풀려야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 자기돌봄은 기분이 좋아진 뒤에 받는 보상이 아니에요. 몸의 신호를 먼저 확인하고, 작은 행동으로 오늘의 범위를 줄이는 일이에요.
- 오늘은 몸이 먼저 말한 것 하나만 해요 — 창가를 떠나기 전에 물을 마실지, 창문을 닫을지 하나만 골라요. 마음이 아니라 몸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살펴봐요.
- 다시 창가에 앉아도, 처음부터가 아니에요 — 한 번 움직인 뒤 다시 멈춰도 돌봄이 없던 일이 되지는 않아요. 그다음에 몸이 보낸 신호는 물을 마시는 일이었어요, 창문을 닫는 일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