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답은 했는데, 내 진로는 아직 말하지 못했어요

회식 자리에서 앞으로 뭘 할 거냐는 질문을 받고, 원하지 않는 대답부터 꺼내는 분을 위한 이야기예요.

장면

  • 앞으로 뭐 할 거냐는 말에 웃으며 답해요 — 팀장님이 진로를 묻자, 저는 생각해 둔 사람처럼 웃으며 “아직은 여기요”라고 말했어요.
  • 집에 와서야 그 대답이 낯설어져요 — 집에 돌아와 잔을 내려놓고 나니, 그 말이 정말 내 생각이었는지 다시 따져 보게 돼요.
  • 질문이 끝나기 전에 답부터 나왔어요 — 잔이 몇 번 오간 뒤 팀장님이 “계속 여기 있을 거야?”라고 물었고, 저는 잠깐 멈추기도 전에 대답했어요.
  • 자리에서 지키려 한 답과 진짜 방향은 달라요 — 진로를 생각할 때 저는 사람들 앞에서 관계를 지키려고 한 답과, 혼자 남았을 때 남는 조건을 나눠 봐요.
  • 두 답을 나란히 놓아 봐요 — 오늘 한 대답과 아무도 묻지 않았다면 고르고 싶은 일을 한 줄씩 적어 보세요. 어느 쪽이 더 무거운지 살펴봐요.
  • 그날의 대답이 길 전체를 정하지는 않아요 — 회식 자리에서 먼저 나온 말은 그 자리에서 만든 답일 뿐이에요. 그 뒤에 남은 것부터 다시 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