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객 명단 사진을 보내 달래요

장례식장에 다녀온 뒤, 조문객 명단 사진을 보내 달라는 연락을 받은 분을 위한 이야기예요.

장면

  • 명단 사진을 보내 달래요 — 장례식장을 나와 휴대전화를 열었는데, 조문객 명단 사진을 보내 달라는 연락이 와 있어요.
  • 거절하면 너무 매정할까요 — 그 자리에서 알게 된 사이라 더 조심스러워요. 보내고 나면 누가 그 이름들을 보게 될지 마음에 남아요.
  • 손이 먼저 사진을 열었어요 — 밤 열 시쯤 집에 돌아와 사진을 다시 열어 상대의 연락처와 명단을 끝까지 살펴봐요.
  • 슬픈 자리는 경계를 흐려요 — 장례식장에서는 거절이 더 차갑게 느껴져서 바로 보내기 쉬워요. 하지만 명단은 한 번 건너가면 어디까지 퍼질지 알기 어려워요.
  • 사진 대신 확인할 시간을 남겨요 — 오늘은 요청 화면을 저장해 두고 보내지 마세요. 내일 가족에게 이 사진을 보내도 되는지 먼저 물어보면 돼요.
  • 마음이 무거워도, 바로 열 필요는 없어요 — 그 연락이 예의와 사생활 사이에 걸려 있었어요. 잠깐 닫아 두는 것도 누군가의 이름을 지키는 방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