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을 보고 나서, 오늘 운부터 봐요
면접을 마치고 소식을 기다리며, 결과보다 내가 한 말 하나를 계속 되짚는 분을 위한 이야기예요.
장면
- 오늘 운부터 다시 봐요 — 면접을 보고 나와 버스정류장에 섰는데, 결과보다 방금 한 대답 하나가 자꾸 떠올라요.
- 그 답 하나로 망친 걸까요 — 괜찮다고 넘기려 해도 손은 다시 오늘의 운을 열어요. 좋은 말이 나오면 그 대답도 달라 보일 것 같아서요.
- 면접 장면을 다시 돌려 봐요 — 집에 돌아와 셔츠도 갈아입기 전에 면접관의 표정과 내 마지막 말을 메모장에 적어 봐요. 그러고는 곧 운세를 다시 확인해요.
- 날짜가 답을 대신하진 않아요 — 택일은 결과를 맞히는 표가 아니에요. 내가 할 일을 놓을 때와, 상대가 정할 때를 나누어 보는 자리이기도 해요.
- 두 칸으로만 나눠 적어요 — 메모장에 내가 보여 준 것과 회사에서 정할 일을 한 줄씩 적어 보세요. 손이 다시 운세로 가도 먼저 이 두 줄을 봐요.
- 기다림까지 내 탓은 아니에요 — 또 운세를 펼치는 밤이 와도 처음부터 무너진 것은 아니에요. 내가 할 몫을 해 놓고 기다리는 시간도 면접 뒤의 한 과정이에요.